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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카리스마 없어 죄송”…박지원 “호남 타령 죄송”

등록 2015-07-23 13:35수정 2015-07-23 20:07

새정치, ‘셀프 디스 캠페인’…“반성 먼저” 취지
의원 모두 참여 예정…‘시원한 정치’ 펼침막도
이미지 쇄신 위해 영입한 손혜원 위원장 첫 작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셀프 디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셀프 디스’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호남, 호남 해서 죄송합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23일부터 ‘셀프디스 캠페인’을 시작한다. ‘자신(self)’과 ‘무례(disrespect)’라는 두 단어를 합친 ‘셀프디스’는 상대방을 웃기기 위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이 첫 주자로 ‘자아비판’에 나섰다. 소주 ‘처음처럼’과 ‘참이슬’, 김치냉장고 ‘딤채’ 등의 브랜드를 만들어 성공시킨, 브랜드 전문가 손혜원 새정치연합 홍보위원장의 첫 작품이다.

문 대표는 “인권변호사로 일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는다. 남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거나 면전에서 안면을 바꾸고 언성을 높인다는 것은 제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자아비판을 했다. 문 대표는 “그래서인지 당대표가 된 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 답답해하신다.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약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부드럽지만, 강한 자의 횡포에 더욱 강해지는 당 대표의 카리스마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셀프 디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셀프 디스’
박 의원은 자신이 ‘호남의 맹주’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서러웠습니다 호남이라 눈치보고, 호남이라 소외당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느꼈던 소외감을 이제는 그 누구도 느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나라, 나라 하겠습니다. 국민, 국민 하겠습니다”고 다짐으로 ‘셀프디스’를 마무리했다.

손 위원장은 이 캠페인에 대해 “우리가 거듭나기 위해 할게 제일 먼저 반성이다”며 “당이 꼭 무슨 일을 잘못했다기보다 국민이 뭔가 섭섭해하고 모자라다고 느끼는 게 있는데 그걸 유머에 함께 담는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100여명의 의원들이 셀프디스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으로 당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할 방침이다.

손 위원장은 또 여름을 맞아 당의 이미지를 ‘시원한 정치’(사진)로 잡고 전국에 “시원한 정치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펼침막을 걸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손 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고 홍보 프로그램을 계속 내놓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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