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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천정배·정동영과 함께”…천정배·정동영 동문은 탈당

등록 2015-09-03 20:25수정 2015-09-04 10:2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3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웃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 첫번째)가 3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광주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웃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광주 찾아 예산정책협의회
4일은 전북 방문 예정
유선호·장세환 새정치 탈당
‘천정배 신당’ 합류할 듯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일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2개월 만에 광주를 찾았다. 여전히 싸늘한 호남 민심을 달래고 신당·분당론을 잠재우기 위한 ‘호남 껴안기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날 안철수 의원이 “당 혁신은 실패했다”며 ‘정풍 운동’을 촉구한 데 이어, 이날은 호남 출신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이 ‘천정배 신당’ 합류를 예고하며 탈당을 선언하는 등 당내외 압박은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문 대표는 이날 개관을 앞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보고,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신기남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안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간사 등이 동행했다. 최근 문 대표는 1일과 2일 광주·전남, 전북 언론과 간담회를 했고 4일에는 전북을 방문하는 등 연일 ‘호남 민심 달래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곤 혁신위원회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문 대표와 각을 세우는 당내 비주류들의 움직임과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신당 행보 등 당 안팎에 불어오는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당내외의 중론이다.

실제 문 대표는 지난 1일 광주·전남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분열된 야권의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탈당한) 천정배 의원, 정동영 전 의원과도 다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2일 전북 언론과의 간담회에서는 “전북은 참여정부의 모태와 같은 곳이다. (호남 역시) 인위적인 물갈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동요하는 민심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유선호 전 의원과 국회 윤리특위 간사로 활동한 장세환 전 의원이 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호남 출신으로 중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이달 안으로 윤곽을 드러낼 ‘천정배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력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무능한 야당이 아니라 유능하고 강한 진짜 야당이 필요하다”며 “천정배 의원과는 지속적으로 교감해왔고, 신당이 구체화되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의 이유로 “문재인 대표와 그 추종세력이 온존하는 한 이 당은 총선 승리도, 정권 교체도 불가능한 불임 정당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꼽았다. 전남 영암이 고향인 유 전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고교(목포고)·대학(서울대 법대) 동기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함께 활동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정동영 전 의원의 고교(전주고) 동기다. 당 안팎에선 이들의 동반 탈당이 ‘정동영-천정배 연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승준 이세영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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