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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속보] 새정치 ‘혁신안’, 비주류 퇴장 속 중앙위 박수로 통과

등록 2015-09-16 16:18수정 2015-09-16 17:36

‘안심 번호제’ 도입 전제로 ‘100% 국민 공천단’ 구성
경선 가산점제 도입…총선 이후 지도체제 변경 추진
‘재신임 1차 관문’ 통과한 문 대표 “통합 위해 노력”
안철수 “혁신안에 대한 토론과 반대 봉쇄” 항의 불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주류가 퇴장한 가운데 ‘당 혁신안’을 박수로 가결했다.

이로써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앞서 문 대표는 혁신안이 부결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로가기 : [전문] 문재인 대표 당 중앙위원회 모두발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570여명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공천 개혁안과 지도체제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중앙위원회에서는 주류와 비주류 간의 난상토론이 벌어졌고, 비주류는 혁신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을 했다.

혁신안을 보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합의한 ‘안심 번호제’ 도입을 전제로 ‘100% 국민 공천단’을 구성하게 된다. 안심번호제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국민공천단 70%에 권리당원 30%로 구성한다. 또 정치 신인에 대해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청년 후보자는 △만 29살 이하 25% △만 30살 이상~35살 이하 20% △만 36살 이상~42살 이하 15%의 가산점을 주는 경선 가산점제도 도입된다. 임기 중 중도 사퇴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경선에서 자신이 받은 득표 수의 10%를 감산하는 감산제도 도입된다.

혁신안에 따르면 당 지도체제 변경도 추진된다. 내년 4월 총선 이후 현행 최고위원회를 해체하고, 12명의 대표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대표위원회는 당대표 1인, 5개 권역의 대표 5인, 여성·노인·청년·노동·민생 각 분야 1명씩 대표 5인, 당연직 원내대표 1인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문 대표는 중앙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단합과 당 외부를 망라하는 통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바로가기 : 문재인 대표 일문일답)

문 대표는 “공천 혁신안은 정치 신인들에게 문턱을 낮춰줌으로써 현역 의원들과 지역위원장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안”이라며 “중앙위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 일정에 대해서는 “오늘 혁신안 통과가 재신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신임 투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비공개 전환을 비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비공개 전환을 비판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한편 박 시장은 중앙위에서 “혼란은 있지만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한민국 전체를 보더라도 조금 더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문 대표가 중앙위원들의 혁신안에 대한 토론과 반대를 봉쇄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중앙위에 불참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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