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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속보] “문재인 부산, 김한길·안철수 열세지역 출마하라”

등록 2015-09-23 13:57수정 2015-09-23 18:10

새정치 혁신위, ‘인적 쇄신안’ 발표
“문 대표 불출마 철회해야…전직 대표들은 살신성인 해달라”
“분열 조장 조경태 강력 조치…하급심 유죄 판결자 공천 배제”
“탈당자들 복당 절대 안돼”…‘천정배 신당’과 통합 선 그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김상곤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마지막 11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의 김상곤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마지막 11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23일 활동을 마무리하며 문재인 당 대표의 내년 총선 불출마 철회와 김한길·문희상·안철수·이해찬·정세균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의 열세 지역 출마를 요구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혁신은 이제부터다. 중요한 것은 제도가 아니라 실천이며, 그 실천의 주체인 사람이다. 계파주의와 기득권이 아닌 순수한 희생과 실천으로 우리 당을 바꿔달라고 이 고언을 드린다”며 새정치연합을 향한 요구 사항을 공개했다.(▶ 바로가기 : [전문] 혁신위 기자회견문)

요구사항의 핵심적인 내용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가 불출마의 뜻을 접고, 부산에서 출마해 총선 승리에 앞장서 달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감동은 의무가 아니라 희생에서 나온다. 당 대표와 지도부에 국민을 감동시킬 자기희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김한길·문희상·안철수·이해찬·정세균 의원 등 전직 대표들에게는 열세지역 출마 등 당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달라는 요구도 했다. 김 위원장은 “분열과 좌절을 넘어 통합과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을 실천해 달라. 당의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전략적 결정을 따라 주시라. 전직 대표들께서 우리 당의 투혼을 되살려 달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김한길 전 공동대표, 안철수 전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김한길 전 공동대표, 안철수 전 공동대표

혁신위는 또 “탈당, 신당은 최대의 해당 행위로 탈당자들의 복당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혀 천정배 의원 등 탈당 뒤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들과의 통합에 선을 분명히 그었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총선을 앞둔 당 대 당 합당 등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혀 앞으로 야권 통합 구도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혁신위는 조경태 의원을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해당 행위자로 규정하고 강력한 조처를 요구해 이 또한 파문이 예상된다.

다음은 혁신위원회의 요구 사항이다.

1. 당권재민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져야 합니다. 야권 연대와 통합의 원칙과 정신은 혁신입니다. 연대와 통합을 추진하더라도 혁신안과 혁신의 정신은 반드시 관철해야 할 것입니다. 혁신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함께 무너짐을 우리당은 각골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 감동은 의무가 아니라 희생에서 나옵니다. 당 대표와 지도부에게 국민을 감동시킬 자기희생을 요구합니다.문재인 대표는 먼저 혁신안 실천에 모든 노력을 다 해 민생복지정당, 수권정당의 기틀을 닦아 주십시오. 또한 불출마를 철회하고 부산에서 우리당 총선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최고위원들에게 요구합니다.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통합과 단결로 나아가 주십시오. 멸사봉공의 자세로 총선에 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3. 계파주의와 기득권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리당의 책임 있는 분들의 백의종군, 선당후사가 필요합니다. 2007년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이후 우리당을 이끌었던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김한길, 안철수 의원 등 전직 대표들에게 요구합니다. 분열과 좌절을 넘어 통합과 승리를 위해 살신성인을 실천해 주십시오. 당의 열세지역 출마를 비롯한 당의 전략적 결정을 따라 주십시오. 그때 우리당이 가진 두려움은 용기로 바뀔 것입니다. 전직 대표들께서 우리당의 투혼을 되살려 주십시오.

4.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무더기입니다. 도덕성은 우리당을 넘어지게 하는 흙무더기입니다. 오늘 통과된 혁신안처럼 하급심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후보 신청 자체를 하지 마십시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엄격히 실력을 평가하고, 공직후보자 검증위도 무관용의 원칙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당헌 당규에 명시된 부적격 심사 기준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과 부적격자 및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하위 20%는 공천심사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합니다.

5. 탈당, 신당은 최대의 해당 행위입니다. 우리당에게 관용없는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공개적으로 탈당 및 신당 창당이나 합류를 선언한 사람은 당적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 어떠한 형태의 복당도 불허해야 할 것입니다.또한 국민을 위해 정권과 싸우지 않고,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을 모독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해당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당에게 요구합니다.

6.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과 평가위원들을 조속히 선임하고 평가위원회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우리당은 실력, 정체성, 도덕성을 갖춘 인재의 발굴과 영입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는 인재영입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와 적극적인 활동을 촉구합니다.

7. 마지막으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반드시 혁신을 실천하여 서민과 중산층, 약자와 일하는 자의 정당이 되겠습니다. 국민이 아픈 곳에서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갑질 정권, 갑질 경제와 싸우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민생복지정당으로 거듭나 수권정당이 되겠습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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