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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10·28 재보선’ 새누리-새정치 ‘15 대 2’…새정치 참패 싸고 엇갈린 진단

등록 2015-10-29 20:02수정 2015-10-29 21:50

주류 “지역일꾼 뽑는 선거였다”
의미 부여 않고 애써 ‘무심’

비주류 “야당 강세 광명 등
수도권 4곳마저 패배는 충격”
새정치민주연합에서 10·28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에 대한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지도부는 사실상 ‘무관심 선거’로 치러진 재보선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비주류 쪽은 “내년 총선이 걱정된다”며 책임을 거론한다.

경남 고성군수와 광역·기초의원 24명을 뽑기 위해 치러진 이번 재보선 성적표는 새누리당 15명, 무소속 7명, 새정치민주연합 2명으로 ‘새누리당 압승, 새정치연합 참패’였다. 김무성 대표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모든 선거는 크든 작든 민심의 반영”이라며 “이번 새누리당 대승의 의미는 현재의 민심을 읽을 수 있었다는 점과, 100% 상향식 공천의 결과라는 점”이라고 자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10·28 재보궐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헤아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애써 무심한 표정을 지으려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되지 않았고, 여야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집중하며 주목도가 떨어졌다. 이는 20.1%라는 저조한 투표율로 연결됐다. 2000년 재보선이 연 2회 실시된 이래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또 영남·강원 등 새정치연합에 불리한 지역구도 다수 포함돼 선거 초반부터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비주류 쪽은 ‘책임론’을 거론했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재보선 참패는 또 한번의 충격입니다. 수도권 강세지역에서도 모조리 패배했습니다”라며 “작은 선거라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고 문재인 대표를 겨냥했다. 새정치연합은 인천과 경기 의정부·광명 등 수도권 4곳을 새누리당에 내줬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주최로 열린 야당 혁신토론회에 참석한 김한길 전 대표도 “우리 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결과다. 총선을 앞두고 걱정이 더 깊다”고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앞으로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역사교과서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 더 겸허하게 노력할 일”이라며 “교과서 문제는 그것과 별개다”라고 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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