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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정치 비주류 분화 ‘2020모임’ 발족

등록 2015-11-11 19:34수정 2015-11-11 22:32

권은희·문병호·최원식 의원 등
민변 출신 인사들 주축
김한길·이종걸·천정배와 가까워
당내 `‘민집모’ 등과 차별화
“당권갈등에 초점 맞추지 않는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의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 ‘비노(비노무현계)’란 이름으로 느슨하게 묶여있던 비주류 세력 중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인사들 주축으로 새로운 모임을 꾸렸다. 11일 발족한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가칭·2020모임)이 그것이다. 기존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당 집권을위한 모임’이나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호남 의원들과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0모임의 권은희·문병호·최원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87년 체제’라고 하는 한국의 현 절차적 민주주의가 실질적 민주주의의 성숙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진영논리로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거대 양당 중심의 독과점적 정당체계는 타파돼야 한다”고 출범 취지를 알렸다. 이를 위해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다당제 확립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외부 교수들을 참여시키고 ‘정치개혁’이라는 화두를 내세우며 당권 싸움을 위한 ‘비주류 연합체’를 지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모임의 간사인 문병호 의원은 “당권·공천 갈등에 포커스(초점)를 맞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여의원들과 출범 시기 등을 고려할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류 쪽과 각을 세우며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임 구성원은 대부분 변호사 출신으로 김한길 전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이다. 또 문병호·최재천·정성호 의원 등 민변 출신 인사들은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가깝기도 하다. 문 의원은 모임이 우선 논의할 당내 현안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이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느냐다. 당대표 거취와 관련된 지도체제도 중요한 토론 사항이다”며 문재인 대표를 압박했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오는 18일 창당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가칭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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