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위원장
‘뉴스타파’ 산자위 기관에 판매 보도
노쪽 “지난달 초 결제 해지 환불”
노쪽 “지난달 초 결제 해지 환불”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산자위) 노영민 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놓고 산자위 산하 공공기관 등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고 <뉴스타파>가 30일 보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노 의원은 최근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 8천권을 출간한 뒤 대한석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다수의 산자위 공공기관들에 시집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 의원은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놓고 책 판매대금을 결제해준 것으로 보도됐다. 실제로 석탄공사는 지난달 2일 노 의원의 시집을 사가면서 출판사 명의의 50만원짜리 전자영수증을 발급받았으며, 이 영수증은 노 의원실 비서관이 출판사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부당하게 발급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외교 부실 문제로 산자위 위원장인 노 의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광물자원공사도 200만원어치를 구입해갔다고 <뉴스타파>는 덧붙였다.
노영민 의원 쪽도 의원실에서 카드 단말기로 책값이 지급된 사실은 인정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한 기관에 대해 의원실에서 결제한 적은 있으며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지난달 초 결제를 해지하고 환불 조처했다. 출판기념회 할 때 출판사에서 카드 단말기를 가져와 결제를 하고 일부 남은 책을 의원실에 옮겨오며 단말기도 가져왔던 것이다. 산하기관별 할당은 없었다”고 말했다.
송경화 이승준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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