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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끌려만 다닌다” “카톡으로 지역예산 반영해달라더니”

등록 2015-12-03 00:27수정 2015-12-04 11:3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문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오른쪽)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합의문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 본회의 앞두고 ‘4시간 의총’
안민석, 법안 연계 비판에 ‘발끈’
“예산안, 엿 바꿔 먹은 것 아니다”
2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본회의가 밤늦게까지 연기된 것은 여야 합의안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 격론 때문이었다.

이날 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연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에선 새누리당의 예산-법안 연계론에 왜 무기력하게 대응했느냐는 비판과,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넘겨지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현실론이 맞붙었다.

“새누리당에서 말도 안 되는 법들을 요구하는데 우리 역시 반드시 반영해야 할 예산, 각을 세우는 법안 등을 내세워야 하는데 끌려만 갔다”(이미경 의원) “오늘 처리하면 총선 지역구 예산에 법안을 팔아먹었다고 비판받을 것이다”(김기식 의원) 등 새누리당이 밀어붙이는 관광진흥법과 노동5법을 처리해주기로 한 것에 대한 비판들이 터져나왔다. 반면 전병헌·신학용 의원 등은 “관광진흥법의 우려를 더는 수정사항들이 있다.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반론도 맞섰다. 이 와중에 안민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카카오톡 등으로 지역예산 반영해달라고 하면서, 법안 예산 연계하면 안 된다고 하신 분들이 없다. 제가 엿 바꿔 먹은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일었다. 의총장에 모인 의원들은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4시간여의 격론 끝에 테러방지법 등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해 “합의 처리한다”는 여야 협상안 문구를 “합의한 후 처리한다”로 조정하는 것을 전제로 여야 합의안을 추인한 뒤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관련 영상] 40억 더 받고, 표 달라고라?/ 말풍선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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