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이르면 오늘 ‘공천룰 논의기구’ 띄울 듯

등록 2015-12-06 19:36수정 2015-12-06 22:05

김무성-친박 힘겨루기 본격화
새누리당이 이르면 7일 ‘공천 룰 논의 특별기구’를 띄워 본격적으로 내년 총선 공천 규칙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6일 저녁 만찬을 함께 하며 황진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기구를 만든 뒤 가능하면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12월15일)까지 의미있는 논의를 진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과 김무성 대표가 ‘지도부 사이 불협화음만 보인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해 서둘러 합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만찬에선 친박계와 김 대표 사이의 분명한 시각 차이도 확인됐다. 경선 과정에 적용되는 현행 50% 대 50%인 ‘일반국민 대 당원 비율’을 놓고 김 대표는 “일반국민 비율을 좀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친박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현행 비율을 유지하자”고 맞섰다. 또한 당헌·당규에 명시된 ‘우선추천 지역’과 관련해서도 “개념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친박계 내부에선 우선추천 지역으로도 사실상 현역을 컷오프하거나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박계에선 이런 방식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그 개념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다만 김 대표도 이 자리에서 친박이 주장하는 ‘결선투표제’에는 큰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오늘 만찬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공천 룰 논의 특별기구와 관련해 최고위원들이 공감대를 이뤘고, 앞으로 특별기구에서 논의가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공천 룰을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계파 간 정면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공천 규칙 관련 쟁점을 두고 계파가 이해득실을 따지는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9일로 예정된 친박 모임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회에선 김 대표에 대한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친박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당으로 복귀한 뒤엔 최 부총리를 중심으로 친박이 ‘새판 짜기’에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이미 ‘최경환-총괄, 윤상현-수도권, 김재원-영남권’을 맡아 공천 판을 짜고 있다는 소문도 돌 정도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서보미 황준범 기자 spr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