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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동성결혼 반대 확고한 신념, 공감하고 감명”

등록 2016-03-14 11:08수정 2016-03-14 16:12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목사 설교 들은뒤 트위터에 성소수자 차별 글 올려
누리꾼 “선거 맞은 야당 인사들 소수자 혐오 본색”
박영선 의원도 ‘동성애법’ 관련 발언으로 공분 사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13일 전남 목포에 있는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뒤 “(목사가) 동성결혼 반대에 대해 확고한 신념으로 말씀하셔서 공감하고 감명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트위터 화면 갈무리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트위터 화면 갈무리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 ㅅ교회에서 예배에 참가한 뒤 자신의 트위터(@jwp615)에 “목사님께서 이단과 동성결혼 반대에 대해 확고한 신념으로 말씀하셔서 공감하고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교회에서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김탁 전남도의원, 성혜리 목포시의원과 함께 예배를 보았다고 했다.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보수적인 개신교 쪽을 의식해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송희일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leesongheeil)에서 “이번엔 박지원 의원이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증)로 커밍아웃했다”며 “선거철 맞은 야당 인사들의 혐오 본색이 드러난다. 이런 호모포비아들이 정치판 못 기웃거리게 유권자선언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 하고 있다. 한겨레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 하고 있다. 한겨레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unheim)에서 “박영선, 박지원 의원 남매가 쌍으로 커밍아웃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에서 “동성애법, 이것은 자연의 섭리와 하느님의 섭리를 어긋나게 하는 법이다. 이런 법에 더불어민주당은 이 자리에 계신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모든 목사님과 기독교 성도들과 정말로 뜻을 같이 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 관련기사 ▶ 김무성·박영선, 보수기독 기도회서 항복선언? )

트위터 이용자들은 박지원 의원에게 “국회의원이 대놓고 소수자 혐오 발언을 한다. 박 의원님은 동성애가 좋고 나쁘고를 판단할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 소수자 인권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혹은 어떤 차별을 받는지 고민하는 자리에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사회가 어떤 발전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어떤 목소리를 지켜내야 하는지 여태 분별도 못하시는 것 같은데, 한 번 더 국회의원 생명 연장하면 뭐 합니까”라며 “본인 이해에 맞도록 남의 삶 흔들고, 소수자 차별 부추기는 짓 그만하세요”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각 정당에 ‘지속 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한 핵심 젠더 과제’를 묻는 공개 질의서에서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을 차별 금지 사유로 예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바로가기 ▶ 한국여성단체연합 보도자료 ‘제20대 총선에 요구하는 핵심 젠더과제와 정당 공개질의 답변 결과’ )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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