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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주영 "관리형? 정권 재창출할 강한 당 대표되겠다”

등록 2016-07-06 18:06수정 2016-07-06 21:59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
“친박, 서청원 출마 권유 바람직하지 못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6일 오전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65·5선·경남 창원마산합포)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시작하기 직전에 ‘최경환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당권 도전 선언을 한 이 의원에게 최 의원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다. 2013년 두 사람이 맞붙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의원은 예상을 깨고 8표 차까지 따라붙어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인터뷰 중간에 지지자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가 잦았다. 이 의원은 “대선 관리형 당 대표가 아닌 정권 창출형 당 대표가 필요하다. 정권 창출 경험이 두 번이나 있는 내가 적임자”라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두 손을 불끈 쥐어보이며 “이주영 당 대표!“를 외치기도 했다.

-당 대표에 왜 출마했나?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계파 싸움으로 국민과 당원들께 엄청난 실망을 안겨줬고 총선 참패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정신 차리고 혁신하라는 요구의 핵심은 계파 청산과 화합을 이뤄내라는 것이다. 친박, 비박 전부 뚝배기에 담아서 맛있는 된장찌개 한그릇 끓여낸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 용광로가 되자는 것이다.”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박근혜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기반 조성이다. 단순히 대선 관리형 당 대표가 아닌 정권 창출형 당 대표가 돼야 한다. 공정 경선만 잘 하겠다는 당 대표로는 안 된다.”

-하지만 관리형 이미지가 강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아니다. 정권 창출 경험이 두 번 있다. 2007년 대선 때는 정책위의장과 정책상황실장을 맡아 정책공약에 기여했다. 2012년 대선 때는 대선기획단장으로 전략, 조직, 정책, 홍보, 인재영입까지 총괄책임을 졌다. 정권 교체 여론이 60%를 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2017년 정권 재창출을 해낼 자신감이 있다.”

-정작 당 대선 후보군이 약하다.

“대선이 1년 넘게 남아있는 시점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 어느 순간 시대상황에 딱 들어맞으며 국민 가슴에 필이 확 꽂히는 주자가 되기도 한다. 당 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군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국 순회 정책비전대회를 자주 열 것이다.”

-온건 친박으로 분류되는데.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기획단장을 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기 때문에 친박으로 분류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그게 잘못됐다고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당을 구해내야 할 당 대표를 선출하는 데까지 계파 프레임을 가져가선 안 된다.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은 계파 프레임을 넘어서라는 것이다.”

-친박 일부에서 서청원 의원에게 당 대표 출마를 계속 권하고 있다.

“누가 당을 살려낼 수 있는 적임자인가라는 측면에서 평가하고 경쟁해야 한다. 계파 프레임으로 자꾸 전개시켜나가면 총선 공천 과정에서 보여줬던 계파 싸움이 재현될 수 있다.”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어정쩡한 봉합’이라고 주장하는데.

“계파를 조장하는 언동이 계속될 때 나무랄 수 있는 것도 나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극단의 계파에 속했던 사람은 어렵다. 두루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개헌의 방법과 시기,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국회의원 임기와 맞춰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이 실현가능성이 높다. 올해 안에 이뤄낸다면 가능하지만, 내년으로 넘어가면 대선을 앞두고 있어 성사가 어렵다고 본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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