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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사상 최대 안보위기, 박근혜 정부 안보 무능 결과”

등록 2016-10-03 21:51수정 2016-10-03 22:00

노무현재단 10.4남북정상선언 9주년 행사서 야권 잠룡들 평화 외쳐
박원순 “2018년엔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후원하길” 뼈있는 인사말
안희정 “우리가 평화 이끌어가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식 만찬'에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함께 만나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9주년 기념식 만찬'에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함께 만나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 일변도로 치닫는 가운데 ‘10·4 남북정상선언’ 9돌을 하루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안(희정)·박(원순)’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외쳤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이날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10·4선언 9주년 기념식 만찬에서 “평화가 경제다!”라는 건배사를 내놓았다. 문 전 대표는 “사상 최악의 남북관계, 사상 최대의 안보위기는 박근혜 정부의 안보 무능과 무책임, 무모함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북핵과 미사일이 고도화하고 무기화한 것은 남북의 대화가 끊겼을 때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후원한 서울시를 대표해 발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농반진반 뼈있는 인사말을 내놨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 기라성 같은 분들이 많은데 제가 첫번째로 축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돈을 냈기 때문”이라며 “내년까지만 서울시가 후원하고 2018년엔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10·4선언 기념행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권교체’를 염두에 둔 발언에 좌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어 그는 “10·4선언에 이어 새로운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의 기초를 쌓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대 교체’의 주역임을 자처해온 안희정 충남지사는 건배 제의에 나서 “낙담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저와 동년배이거나 저보다 젊은 분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한반도 평화 통일을 이끈 지도자들께 존경의 박수를 드리자”며 “저희들이 (그 뜻을) 잘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늘 역사가 거꾸로 가는 듯 보여도 5천년 인류 역사를 보면 지금만한 평화 시기가 있었나 싶다”며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역사의 낙담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 짱”이라는 건배사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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