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야 “편파기소, 우병우가 총괄지휘”

등록 2016-10-14 22:06수정 2016-10-17 14:41

야당은 20대 총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기소된 배경으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목하며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검찰의 기소 명단에 오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정의의) 저울을 버리고 하수인인 우병우 민정수석도 저울을 버렸다”며 “권력의 시녀인 검찰은 야당, 정적을 잡는 데 권력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변에는 부패한 아부꾼만 넘실대고 있다”며 “검찰이 척결해야 할 것은 야당이 아니라 거악인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이고 우병우 수석의 비리 의혹”이라고 말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편파 기소’를 두고 “우병우 수석의 총괄지휘로 만들어진 검찰발 정치 개입의 결정판”이라고 짚었다. 기 원내대변인은 “모든 것의 정점에 우병우 수석이 있음을 삼척동자도 안다”며 “벌써부터 낙선 친박 인사들의 재선거 출마설이 나오는 등 이번 사태는 친위 정치검찰을 동원해 정치권마저 좌지우지하겠다는 우병우발 정치개편 시도”라고 주장했다. 더민주는 재판에는 성실하게 임하되, 국회에서 검찰 기소권 제한 등 검찰 개혁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친박, 비박을 모른다’고 했지만 검찰에는 ‘친우’(친우병우), ‘비우’가 존재하고 있다”며 “우 수석의 개입으로 이렇게 야당과 비박을 학살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거사범 기소는) 검찰의 판단이고 검찰에서 한 일이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언니가보고있다 37회_야당 열받았다, ‘박근혜 검찰’의 선거법 칼춤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