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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호성, ‘최순실에 문건 들고가 전달’ 부인…이메일은 기억없다 말해”

등록 2016-10-27 21:46수정 2016-10-27 22:07

이원종 실장·김재원 수석
국회 예결위서 발뺌 답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왼쪽)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에게 쪽지를 건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왼쪽)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재원 정무수석에게 쪽지를 건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순실씨가 청와대 내부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사흘이 지나도록 청와대는 발뺌만 하고 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7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최순실씨에게 자료가 유출된 경위를 정호성 부속비서관에게 파악해달라”는 김현미 예결위원장의 요청에 “어제 본인과 직접 통화하고 확인했다.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고 했더니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또 “(정 비서관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정시에 퇴근을 거의 못해 집에서 식사한 것도 매우 드물다, (청와대) 밖에 다니면서 사람을 만날 겨를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실장은 “최순실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한 것은 자료를 직접 가져간 적이 없다는 것이냐, 아니면 이메일을 전달한 것도 부인했다는 뜻이냐”고 김 위원장이 거듭 묻자 “(자료를) 들고 가서 전달했는지만 물었다. (이메일로 자료를 보낸 적이 있는지는) 수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정 비서관이 개인적으로 최순실씨에게 이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고 저에게 답했다”고 말했다가, 의원들이 거듭 추궁하자 “(정 비서관이) 굉장히 오래된 과거의 일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최씨에게 이메일을 보낸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을 바꿨다.

이원종 실장은 정 비서관을 포함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비선 역할에 대해서도 “문고리 3인방에 대해 오래 전 언론을 통해 들었지만, 세간에 그렇게 읽혀진 그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보니까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제 눈에는 안 보였다”며 두둔했다. 김 위원장은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드나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청와대 출입 기록을 연일 요구했으나 청와대에서 주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계속) 주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씨가 박 대통령의 옷값을 지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사비로 옷값을 정산한 것으로 안다고 답이 왔다”면서 “그렇다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송경화 엄지원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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