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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민심은 대통령 퇴진…정치해법 못찾으면 중대결심”

등록 2016-11-02 14:13수정 2016-11-02 15:06

개각 발표에 “분노한 민심에 도전…사태수습 마지막 기회 박차”
‘정치적 해법’ 찾기 강조…불가능 판단 땐 ‘정권퇴진 투쟁’ 암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나주시의 한 식당에서 나주학생독립운동 후손 등과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며 악수하고 있다. 나주/연합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나주시의 한 식당에서 나주학생독립운동 후손 등과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며 악수하고 있다. 나주/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기습 개각’ 발표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분노한 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나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개각 발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죄보다 거짓말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죄가 더 크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또다시 놓치고 있다. 겸허하게 국민들 앞에 반성하면서 용서를 빌고,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박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 본인이 현 정국의 해법으로 제안한 ‘거국중립내각’이 사실상 거부·무산된 데 대해선 “지금 국민들의 압도적인 민심은 박통이 즉각 하야하고 퇴진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의 장에서 차선책이라도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그 도리로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앞으로도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저도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직접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하야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우리 헌정사에 큰 비극이 되고, 그로 인한 어떤 국정의 혼란이나 공백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된다”며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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