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트럼프 내세워 ‘최순실 덮기’

등록 2016-11-10 21:12수정 2016-11-10 22:21

“내우외환 위기, 국정안정 협력을”
TF 띄우고 트럼프 세미나 열기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의 국군 통수권과 계엄발동권까지 넘기라고 발언한 것은 초헌법적이고 반헌법적이다. 문 전 대표의 해명을 꼭 들어야겠다”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조원진 최고위원, 이 대표, 이장우·유창수 최고위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의 국군 통수권과 계엄발동권까지 넘기라고 발언한 것은 초헌법적이고 반헌법적이다. 문 전 대표의 해명을 꼭 들어야겠다”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조원진 최고위원, 이 대표, 이장우·유창수 최고위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새누리당이 ‘트럼프 비상체제’를 들어 야권을 압박하며 ‘최순실 정국’ 수세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9일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확정 전에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10일에도 최고위원회의를 ‘트럼프 현안 보고’로 진행하고, 관련 간담회와 세미나 등을 잇따라 열었다. 경제·안보위기 선제대응이라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지만, 국기문란 파문에 쏠린 비판 여론을 희석하고 야권의 공세 국면을 넘어서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장우 최고위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내우외환 위기에 직면했다. 야당은 국정 안정화에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우’에 해당하는 국기문란 책임이 큰 새누리당이, 트럼프 당선을 ‘외환’이라고 규정하며 야당의 협조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두 야당이 위기정국을 하야·탄핵 정국으로 몰기 위해 거국내각을 피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국 조기 정상화를 야당에 촉구했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등과 트럼프 당선에 따른 안보 영향을 논의했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각각 트럼프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새누리당 정책위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당분간 수시로 트럼프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