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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영선 “최순실이 이영렬 중앙지검장(특별수사본부장) 임명”

등록 2016-11-11 21:43수정 2016-11-13 15:18

여당 불참속 ‘국회 긴급현안질문’
박 의원 “우병우 장모 등 인사개입”
법무장관 “혐의 있으면 수사 검토”
11일 국회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열렸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한명도 나서지 않은 채 야당 의원들만 12명이 발언대에 서서 최순실씨 관련 각종 의혹을 쏟아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수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순실씨에 의해 지검장으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대통령이 당시 ‘이영렬, 이 분을 반드시 (지검장으로) 해주세요’(라고) 했는데 누가 시켰느냐. 최순실이 임명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이영렬 본부장과 윤갑근 특별수사본부 팀장, 정수봉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이 범죄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제공했다”며 “우병우 사단을 걷어내기 전에는 수사가 제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영렬 지검장은 검사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검사로 알고 있다. 이 지검장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역대 가장 많은 검사가 투입돼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을 왜곡하거나 틀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박영선 의원은 또 홍기택 전 케이디비(KDB)산업은행 회장의 부인인 전성빈 서강대 교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대학 때 같은 영어 서클 출신으로, 산업은행이 관여하는 공기업과 그 산하 공기업 인사 전체를 관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교수와 함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부인 전영해씨 등을 ‘최순실과 3인방’이라고 지칭하며 이들이 최순실씨 및 대통령과의 관계를 이용해 각종 인사에 개입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범죄 혐의가 특정되고 단서가 있으면 수사 착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박영선 의원의 ‘최순실 3인방’ 의혹 제기에 대해 전성빈 교수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교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시기에 서강대를 다녔다는 이유와 제 배우자가 산업은행 회장직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악의적 루머에 시달려왔다”면서 “박영선 의원이 사실인양 제기한 의혹과는 달리 학창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영어클럽을 같이 한 적이 없고, 산업은행이나 그 관리 회사의 인사에 관여한 사실도 결코 없으며 최순실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금융계 인사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내통하면서 주물렀는데, 여기에 관여한 게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다. 이 부분도 수사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제작한 달력에 ‘오방색’이 들어간 것을 지적하며 달력과 오방색 끈을 황 총리에게 건네기도 했다. 이 의원이 “최순실씨가 믿고 있다는 그 종교가 우리나라 관료 사회까지 지배하는 게 끔찍하지 않냐”고 물었고 황 총리는 “대통령은 샤머니즘을 믿지 않을 것이고, 전통문화에 대해 문화체육부에서 소개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답했다.

송경화 엄지원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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