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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용 증인 청문회장에 홍완선도 추가로 부른다

등록 2016-11-28 22:17수정 2016-11-28 22:23

‘최순실 국조특위’ 잠정 합의
친박 이완영 간사 반발 중도퇴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를 준비중인 국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다음달 6일 청문회에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로비와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새누리당)과 박범계(더불어민주당)·김경진(국민의당) 간사는 28일 홍완선 전 본부장과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등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뜻을 모았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하는 데 주도적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국민연금이 삼성 재벌에 특혜를 준 정황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성립에 결정적 단서가 되는 부분”이라며 국민연금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 및 삼성 관계자들과의 대질조사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이날 국조특위 여야 간사들의 증인 협의 과정에선 친박근혜계 의원으로 꼽히는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가 회의를 거부하고 중도 퇴장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야3당 위원 11명이 ‘이완영 간사가 국민연금 증인 채택을 막았다’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한 반발이다.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완영 간사는 더이상 국정조사를 방해하려는 특명을 띄고 간사를 맡고 있다는 의심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완영 간사는 “박범계 민주당 간사는 국민연금 증인들을 12월6일 (이 부회장과) 함께 출석시키자는 내용을 간사회의에서 제의하지 않았다. 야당이 요구했는데도 (내가) 불가 통보를 한 게 아니었다”며 “여당 의원들에 대한 모멸을 저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여야 위원들은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추가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한다. 김경진 국민의당 간사는 “여당 간사가 없는 가운데 증인 채택이 이뤄진 만큼 의결 과정에서도 시끄러울 것 같다”면서도 “이완영 간사가 얼마나 강력히 반발할지가 변수이긴 하지만 위원장이 동의해 이뤄진 합의인 만큼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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