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도 전국 평균 지지율 ‘4%’는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대구·경북 등에서는 지지도가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1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해 2일 발표한 12월 첫째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93%보다 2%포인트 떨어진 91%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 담화에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 뒤 일정부분 지지층 결집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세대별 지지율은 20대 1%, 30대 2%, 40대 3%, 50대 5%, 60대 이상은 9%였다. 지역별로는 영남·충청권에서는 소폭 올랐고 수도권·호남에서는 하락했다. 대구·경북은 지난주 3%에서 이번주 10%로, 부산·울산·경남은 5%→7%, 대전·세종·충청은 4%→7%로 올랐다. 반면 서울은 4%→3%, 광주·전라는 1%→0%, 인천·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2%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으며 새누리당은 3%포인트 상승해 갤럽 조사에서 다시 2위를 탈환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은 17%인 반면 반대가 67%로 나타났다. 1년 전 국정화 확정 고시 직후보다 반대가 더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4%(총 통화 4248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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