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무성 “새 보수정당 만들어야” 분당행 티켓

등록 2016-12-13 20:46수정 2016-12-13 20:49

“친박 장악 새누리 좌파집권 못막”
친박 62명 ‘보수연합’ 발족 세대결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석하기위해 이동하던 중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비상시국위는 이날 “오늘로서 해체하고 발전적으로 의원 확대를 포함한 새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석하기위해 이동하던 중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비상시국위는 이날 “오늘로서 해체하고 발전적으로 의원 확대를 포함한 새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3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탈당 및 보수신당 창당 뜻을 내비쳤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친박들이 장악한 지금 새누리당으로는 좌파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상의하고 여론 수렴을 하는 중”이라고 말해, 결행에 앞서 당내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당 주류인 친박근혜계를 향해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들”, “대통령과의 의리를 중시하는 조폭의 논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건전한 대통령 비판도 배신이라는 딱지를 붙여 금기시하는 그들의 노예근성이 결국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죽였다”고 말했다.

한편, 친박계는 이날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발족하고, 비박계는 비상시국위원회 해체와 새 모임 결성을 선언하며 새 원내대표 선출 등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본격 세 대결에 들어갔다. 친박계는 국회에서 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서 “배신의 정치를 타파하고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현역의원 62명 등 원내외 인사 120명이 참여했다.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은 “우리가 모시던 대통령에 대해서 (비박계가)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비박계는 비상시국위원회 해체를 선언하고 외연을 넓혀 새 모임을 꾸리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현역의원 42명, 원외 당협위원장 49명으로 출범한 지 한달여 만이다. 이들은 중도성향 원내외 인사들은 물론 당외로까지 확장하려고 논의 중이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은 12일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로 오는 16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에서 1차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