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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원내대표 고지를 선점하라” 친박-비박 16일 대결전

등록 2016-12-13 21:35수정 2016-12-14 14:52

당권 투쟁 및 분당 분수령
친박, 이주영·정우택 등 거론
비박, 나경원·주호영 물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9일 오후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9일 오후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회의장을 나오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6일 예정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가 당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결투를 예고하고 있다. 어느 쪽이 원내대표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정치적 입지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에선 5선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과, 4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구), 김정훈(부산 남갑),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 의원과 정 의원은 비교적 온건 친박으로, 김 의원은 중립 내지 친박으로 분류된다. 반면 홍 의원은 비박계가 지목해 탈당을 요구한 ‘친박 8적’에 포함돼, 후보로 추대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비박계에선 4선 나경원(서울 동작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은 최근 친박 정우택 의원 등과 함께 비대위원장 추천을 위한 중립성향 중진모임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체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현재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소속 의원이 55명, 비박계 모임 ‘비상시국위원회’ 소속 의원이 42명이다. 중간지대에 있는 36명의 표심이 원내대표를 결정하게 된다. 비박계는 중간 지대의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기 때문에 승산 있는 싸움이라고 본다. 비박계가 주축인 비상시국위원회의 한 의원은 “지금은 하고 싶은 사람이 나서기보다는 이길 수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 중도 성향 의원들이 저항감 없는 후보를 추대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친박계는 여론에 밀려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이 많이 있지만 당내 문제는 별개라고 보고 원내대표 선거 승리를 위해 막판 세 결집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이정현 대표가 21일 물러나면 당 대표를 대행해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차기 비대위원장은 누가 되든 해당행위자 출당 조처 추진 등 강도높은 당 쇄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과 비박 모두 당권을 잡기 위한 전 단계로 원내대표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언니가 보고 있다 44회_새누리 비주류의 입, 황영철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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