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표에 친박 7·비박 3·중도 1명
친박 윤리위원 8명 인선은 무효화
친박 윤리위원 8명 인선은 무효화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원내 수석부대표에 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친박근혜계 김선동 의원(재선·서울 도봉을)을 임명했다. 원내대변인에는 비박근혜계 정용기 의원(재선·대전 대덕)과 친박계 김정재 의원(초선·경북 포항북구)을 임명했다. 원내부대표에는 친박계 민경욱·박찬우·정태옥·엄용수·임이자 의원과 비박계 박성중·송석준 의원, 중도 성향의 송희경 의원이 기용됐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지역과 능력 위주로 주류·비주류와 관계없이 인선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 징계 결정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투입해 ‘윤리위 쿠데타’ 논란을 부른 친박계 윤리위원 8명의 인선을 무효화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맹우 사무총장을 통해 새로 (윤리위원으로) 임명된 8명에게 전화로 양해를 구하고 사직 의사를 받아냈다”고 말했다. 당분간 박 대통령 징계 결정은 미뤄지게 됐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징계는 일반 당원 징계와 격이 달라야 한다”고 말해, 징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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