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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반기문 검증팀 꾸린다”

등록 2016-12-26 22:55수정 2016-12-27 01:23

‘23만달러 의혹’ 등 연일 총력공세
“검, 박연차 의혹 자료 공개해야”
시사저널 “SKT, 반총장 아들 부킹 도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반기문 검증팀’을 꾸리며 본격적인 검증을 예고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내에서 실무적으로 운영해온 반 총장에 대한 검증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연내에 검증 티에프(TF)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반 총장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국내에 있지 않은 만큼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며 “당내 중진의원이 책임을 맡아 되도록 조용히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했으나 그가 외교부장관에 임명된 2004년은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실시되기 1년 전이어서 공식적인 검증 작업은 거친 적이 없다.

민주당은 이날 반 총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총력공세를 펼쳤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 총장은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이 나오는 건 우리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라며 “반 총장은 기름장어처럼 피할 게 아니라 혹독한 검증을 자처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그는 또 2009년 박연차 전 회장 뇌물 수사 때 반 총장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의혹을 겨냥해 “검찰도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행여나 유력 대권주자의 약점을 이용해 검찰 권력을 유지하려는 꼼수가 있다면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사저널>은 반 총장의 ‘23만달러 수수설’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도 에스케이텔레콤(SKT) 미주법인 뉴욕사무소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반 총장의 아들 우현씨를 위해 이 회사 직원들이 고급 골프장 부킹을 잡아주는 등 현지 생활을 도와줬다고 현지 한인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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