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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신당 노선 놓고 갈등설…나경원 합류 미뤄

등록 2016-12-27 21:23수정 2016-12-27 21:38

MB계 인사 정책분과 참여 놓고
나경원은 “포함” 유승민은 “반대”
지난 21일 탈당 결의에 나선 새누리당 비박근혜계 등 비주류는 모두 35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심재철(5선)·나경원(4선)·강석호·박순자(이상 3선)·윤한홍(초선) 등 5명의 의원은 27일 탈당 실행 명단에서 빠졌다. 이 중에서도 나 의원의 불참이 눈길을 끌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도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격차 해소, 기득권 개혁 등의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신당의 노선을 놓고 갈등이 있다는 얘기다. 나 의원은 신당의 정강·정책 및 당헌·당규 수립 주도권을 놓고 유승민 의원과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나 의원은 특히 정강·정책 분과에 박형준·박재완·이주호 전 의원 등 옛 친이명박계 인사들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지만, 유 의원은 이에 강력히 반대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최근 주변에 “신당은 보수의 적자를 점해야 하는데 유 의원처럼 좌클릭을 하면 다른 야당과 무슨 차이냐”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황영철·장제원 의원 등은 “나 의원도 내년 1월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엇박자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당의 주축인 유승민 의원이 추구하는 ‘과감한 변화’에 대해 탈당파 안에서도 우려가 존재하는데다, 유 의원이 친이계의 합류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인적 확장에서도 삐걱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 의원 외에 심재철 의원 등은 “지역 주민 여론수렴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이날 탈당 실행 명단에서 빠졌다. 이들 또한 대부분 다음달 2차 탈당 때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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