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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자유한국당 간판 달자마자, 특검·헌재에 집중포화

등록 2017-02-13 20:00수정 2017-02-13 21:12

“농단중심 고영태 왜 구속수사 않나
언론에 떠도는 죄목만도 7가지”
“아무 증거 없이 탄핵심판 절차 진행”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오른쪽 넷째)과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헌·당규 및 당명을 통과시킨 뒤 국민들을 향해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오른쪽 넷째)과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새 당헌·당규 및 당명을 통과시킨 뒤 국민들을 향해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새누리당이 13일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해 당명 개정을 의결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2월13일부터 정확히 만 5년간 사용한 새누리당이란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전국위에서 “지난 1월17일부터 당명 개정 절차에 착수해 5800여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하며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국호인 ‘한국’을 당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로고.
자유한국당 로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대통령 탄핵소추로 궁지에 몰려 당 간판까지 바꿨지만, 소속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진행 중인 특검 수사와 헌재 탄핵심판에 집중 포화를 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영태와 관련된 녹음 파일이 있는데도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당 지도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특검을 압박했다. 이우현·김진태 의원은 특검이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고영태 같은 사람은 최순실이나 차은택과 함께 가장 국정농단에 선 사람인데 구속하지 않고, 어찌 보면 작은 잘못을 한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구속시켰다”고 말했고, 김진태 의원은 “언론에 떠도는 것으로 봐서 정리한 고영태의 죄목만 7가지”라고 덧붙였다.

당의 법률지원단장으로 내정된 최교일 의원은 “아무 증거 없이, 탄핵이 이뤄지고 탄핵심판 절차가 헌재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헌재 심판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처럼 헌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새누리당이 그동안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주장하는 야권을 비판해온 태도와도 어긋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뒤에도 “정치권이 헌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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