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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노이즈 마케팅?

등록 2017-03-03 20:24수정 2017-03-06 16:26

“양아치 친박, 허접한 여자” 거친 말
탄핵심판 마무리 즈음 출마 밝힐듯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특유의 ‘거친 입’을 풀며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 여권에서 ‘홍 트럼프’라고 불리는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마무리할 즈음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지사는 3일 <에스비에스>(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핵심 친박계 의원들을 “양아치 같은 친박”이라고 표현하며 거듭 비판했다. 그는 지난 2일 에선 “국민의 분노는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이 저런 난잡한 애들하고 노는 허접한 여자(최순실씨)한테 인사를 묻고 정책을 물었을까에 있다”고 말했고, “특검은 정치검찰이다. 정치성향이 농후한 검사들이 하는 게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저녁 <에스비에스> 인터뷰에선 진행자에게 “자꾸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시는데…”라며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다가 앵커 잘렸다가 돌아온 것 아니냐”며 역공을 가했다. 그는 과거에도 정의당 소속 경남도의원을 “쓰레기·개”라고 비하하고 경남도민들의 주민소환 청구에 대해 “개 같은 경우”라고 했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11년에는 “나는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소장파 의원들) 꼴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홍 지사는 이후 방송에 출연해서도 “(이 발언은) 막말이 아니라 팩트”라고 주장해왔으나, 3일에는 <에스비에스>에 출연해 “표현이 거칠었다”며 한 걸음 물러섰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론조사 1등을 한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나보고 근거 없이, 무죄를 받고 (대법원에) 상고돼 있는데 그걸 시비 걸어서 출마 자격 운운해서 그래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홍 지사의 발언이 트럼프처럼 시선을 끌고 있다. 인지도도 높아지고 지지자도 결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했던 홍 지사는 다음 주 중 인 위원장을 다시 만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돼 정지됐던 당원권 회복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54_특검 수사 ‘시크릿 파일’ 봉인 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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