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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국민이 옳았다…공정한 나라 위해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다”

등록 2017-03-10 11:44수정 2017-03-10 12:04

헌재 만장일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국민과 함께 눈물로 환영한다…
칼바람과 반역사 이겨낸 국민들께 경의 표한다”
이재명 캠프 제공사진.
이재명 캠프 제공사진.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헌재의 결정을 국민과 함께 눈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명서에서 “오늘 헌재는 이 나라가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했다. 국민은 역사상 최초로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렸다”며 “한겨울 칼바람과 적폐세력의 반역사를 모두 이겨낸 국민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나 그랬듯 국민은 옳았다. 정치는 국민의 뜻에 겸허히 승복해야 한다”며 “촛불 위에서 가르치려 하고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위대한 국민이 만든 3월10일, 오늘의 역사를 또다시 미완의 혁명으로 기록되게 할 수 없다. 권력자의 교체가 아니라 세상을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 책임자가 처벌되는 공정한 나라, 사드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재벌 기득권 그리고 부패정치 세력이 없는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부터 다시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 이제 시작입니다!>

오늘 헌재는 이 나라가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선포했습니다. 국민은 역사상 최초로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렸습니다. 이게 나라다! 헌재의 결정을 국민과 함께 눈물로 환영합니다. 한겨울 칼바람과 적폐세력의 반역사를 모두 이겨낸 국민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국민은 옳았습니다. 정치가 거국내각과 명예퇴진을 말할 때 국민은 탄핵을 외쳤습니다. 오늘 국민은, 확실한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는 또 머뭇거리려 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뜻에 겸허히 승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나라를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촛불 때문입니다. 촛불 위에서 가르치려 하고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합니다.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통합이 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화합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습니다. 위대한 국민이 만든 3월 10일, 오늘의 역사를 또다시 미완의 혁명으로 기록되게 할 수 없습니다. 권력자의 교체가 아니라 세상을 교체해야 합니다. 강자의 횡포가 사라지고 약자가 보호받는 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월호 책임자가 처벌되는 공정한 나라, 사드가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재벌 기득권 그리고 부패정치세력이 없는 청정 대한민국을 위해 오늘부터 다시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언제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017.3.10 탄핵일에 이재명 드림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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