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가 17명의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대거 ‘특보단’으로 임명하며 체급을 과시했다. 이로써 당 소속 의원 121명 가운데 직간접적으로 문재인 전 대표의 경선을 돕는 이가 50여명에 이르게 됐다.
문 전 대표 쪽은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민병두(3선) 의원과 김태년(3선) 의원 투톱 체제의 특보단을 구성했다”며 “정무와 정책 제언, 각 분야의 민심을 전달하는 통로 구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가 ‘비문재인계’로 꼽히는 당내 전략통 민병두 의원과 대표적 ‘친문재인계’인 김태년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임명한 것은 ‘당내 통합’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가 영입한 문미옥·김병기·박주민 의원과 참여정부 출신인 강병원 의원, 부산 지역의 전재수·김해영 의원 등이 특보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단장은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이 맡았다. 문 전 대표 쪽은 “추가 특보단 임명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영선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의원멘토단 출범을 알린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경우 일부 ‘비문’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개 지지를 천명한 의원은 10여명 수준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는 5명의 현역 의원으로 꾸려가고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언니가 보고 있다 56회_홍준표 vs 김진태, 대체 누가 이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