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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진태 “홍준표, 이몽룡인 줄 알았더니 방자”

등록 2017-03-30 21:17수정 2017-03-30 22:17

홍준표 막말에 경쟁자들 발끈
유승민 “영화에서 조폭들 하던 이야기”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극단적 표현으로 경쟁 후보들을 자극하면서 보수진영 대선주자들간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의 ‘살인자, 배신자’ 발언에 대해 “영화에서 많이 보던 조폭들이 하던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전날 유 후보를 향해 “대구경북에서는 살인자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평소 과격한 표현을 잘 안 쓰는 유 후보도 이번만큼은 ‘발끈’한 것이다. 유 후보 캠프 지상욱 대변인도 “대구경북 시민들을 욕보였다”며 “인격수양과 국어공부를 먼저 하라”고 비판했다.

모진 말을 잘 하기로 유명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도 홍 지사의 거친 입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홍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춘향이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고 한 말에 대해, <와이티엔> 라디오에서 “홍준표 후보가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였다”고 되받았다.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도 홍 지사를 향해 “독한 말을 잘 하는데, 제일 많이 활용하는 대상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본인이 살기 위해 남을 밟고 간다. 그렇게 말하면 자기가 올라가는 거 같은데 아니다. 입으로 쌓는 악업은 다 돌아온다”라고 충고했다.

홍 지사는 최근 막말을 이어가며 비판을 자초했다. 그는 지난 2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회사의 파산관재인이었다”고 주장했다가 허위로 드러나자 이튿날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발을 뺐다. 앞서 자신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이 나면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해 비판받은 바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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