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대의원 득표율 2.7%뿐인 이재명 15% 득표 어떻게?

등록 2017-03-30 21:24

지역위원장 지지 없이 충청서 기염
호남서도 대의원표는 6.9%에 그쳐
“자발적 지지자들 덕분” 기세
“당심-민심 괴리 드러내” 꼬집기도
제19대 대통령 후보를 가리는 더불어민주당의 호남·충청권 경선을 거치면서 ‘이재명의 선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호남·충청에 어떤 정치적 세력도 없고 지지하는 지역위원장도 없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5~20%를 득표하자 당심과 민심이 다른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월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승세를 타며 문재인·안희정의 ‘친노 적자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언론의 조명 밖으로 밀려났다. ‘여의도 밖’ 기초단체장의 한계 등으로 ‘왕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당내에 조직 기반도 거의 없다. 하지만 호남에선 안 지사와 대등한 대결을 펼쳤고, 안 지사의 안방인 데다 비교적 보수적인 충청에서도 15.3%를 얻어 문재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고 정치적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30일 이재명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의 득표를 놓고 보면 이번 경선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의 순회경선에서 이 시장을 향한 자발적 선거인단의 투표와 민주당 대의원의 현장 투표 결과는 확연히 엇갈렸다. 호남에서 이 시장의 합산 득표율은 19.4%지만 대의원 득표율은 6.9%에 머물렀다. 충청에선 합산 득표율은 15.3%지만 대의원 득표율은 2.7%에 지나지 않았다.

이 시장 쪽은 “오로지 이재명의 선명한 정책 노선을 지지하는 자발적 지지자들의 투표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3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 시장은 기가 꺾이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선거인단은 상속받은 세력도, 정치적 유산도 없는 저 이재명에게 20% 가까운 지지를 몰아줬다. 충청 선거인단은 대세론을 잠재우며 결선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이 시장 쪽은 경북의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과 울산 노동자들의 지지 등을 근거로, 영남에서 20~30%까지 득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