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우상호, 유승민 향해 “박근혜도 주적 폐기 발언했다” 비판

등록 2017-04-20 14:54수정 2017-04-20 17:58

“박, 당대표 때 ‘주적 표현 없어져도 군 변화 없다’ 말해
당시 유 후보가 대표 비서실장…말꼬투리 잡기 그만둬야”
박지원 ‘문 안보관’ 공세에도 “자기 정체성 부정…실망”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19일 대선주자 방송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이냐”고 물으며 안보 공세를 펼친 것을 두고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도 ‘주적 표현이 없어도 문제없다’고 말했다”며 역공에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을 포함한 정당들이 일제히 문 후보의 안보관을 공략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우 원내대표는 2005년 3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방미 중 “주적 표현이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당장 우리 군의 변화는 없을 것이며 군은 안보의식을 갖고 든든하게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보도한 한 한 기사를 언급하며 “당시 보도에 실린 사진을 보면 박 전 대통령 옆에 유승민 후보가 서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당시 박근혜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 우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안보를 자신의 대표상품으로 만들려는 것은 이해하는데 유 후보가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어떻게 대화할 것이냐”며 “타인을 공격하기 위한 말꼬투리 잡기식으로 안보 문제를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 후보를 향해 색깔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아무리 급해도 자기 정체성을 배신하고 부정하는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며 “김대중 대통령을 오래 모셔왔고 6·15남북공동선언을 성사시켰으며 남북평화에 기여한 분이 유승민, 홍준표 후보와 다를 바 없는 말을 해서 되겠냐. 박지원 대표가 문 후보에게 주적론을 부정한다고 색깔 공세를 하는 건 후배로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엄연히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 있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라며 “어제 티브이 토론을 보고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대북정책의 에이비씨(ABC)도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