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0%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1~2위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문 후보, 안 후보에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로 3위를 달렸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가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의 4월 둘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40%에서 1%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37%에서 7%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의 지지도는 남성(40%→35%)보다 여성(34%→25%), 50대 이상(51%→40%), 60대 이상(53%→44%) 에서 두드러졌다.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등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후보는 호남(51%대35%)과 티케이(TK·대구경북, 24%대23%)에서도 안 후보를 앞질렀다. 갤럽은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 후보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며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최근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사람(880명)에게 계속 지지할 것인지 의향을 물은 결과 64%는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 같다”, 34%는 “상황에 따라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휴대전화 자동응답(RDD) 표본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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