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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열리는가 했더니 ‘도로 닫힌 당’

등록 2005-11-14 19:51수정 2005-11-14 19:51

여 ‘시민단체와 대화’ 예고없이 비공개 진행 빈축
열린우리당이 14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의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돌연 비공개로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 당 의장실에서 열린 이 행사를 “시민사회단체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이유를 들며 공개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행사 들머리에 정세균 의장이 인사말을 한 직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9일 첫 ‘국민과의 대화’ 때 종교계와 학계, 언론계 등으로부터 비판을 가감없이 듣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정당과 비공개로 만날 이유가 어디 있느냐”며 “이런 식으로 진행될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실무를 맡은 당직자들조차 비공개로 바뀐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가 끝난 뒤 당 관계자는 “시민단체들로부터 쓴 소리를 듣는 것 뿐 아니라, 몇몇 법률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는 바람에, (비공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은 비공개에 대한 질책을 의식한 듯 “시민단체들과의 대화 자리를 한 번 더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과의 대화’는 열린우리당이 지난 10·26 재선거 참패 이후 새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종아리를 걷고 회초리를 맞는 각오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이학영 한국기독교청년회(YMCA) 총장, 김정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9명이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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