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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경수 의원 “탁현민에 청와대행 강권…판단은 국민의 몫”

등록 2017-07-16 21:25수정 2017-07-16 22:18

‘왜곡된 여성관’ 탁현민 행정관 사퇴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 측근 김 의원, 페이스북에 글 올려

“‘제주에 피신해 살겠다’는 탁현민에 ‘당선시켰다고 끝 아니다’ 설득…
대통령 뜻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전달·소통하게 해줄 사람…
항간의 비판 잘 알지만 사실과 허구 뒤엉켜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왜곡된 여성관’ 때문에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선임 배경을 밝히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 제주에 피신해 살겠다는 탁현민 교수에게 청와대에서 일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힌 뒤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고 적어 논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탁현민 교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 대선 끝나고 청와대에 들어와 도와달라고 여러 사람들이 탁 교수에게 부탁했다”며 “저도 그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그에게 ‘당선만 시켰다고 끝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들이댔다. 요청을 뿌리치면 의리없는 사람이 되는 것인 양 강권했다”고 돌이켰다. 탁 행정관이 스스로의 뜻으로 청와대에 남아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호상의 이유’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이 국민들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늘 회한처럼 가슴 한 구석에 응어리로 남아 있었다.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참여정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하면서 느꼈던 안타까움을 그대로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런 일을 해내는 데 탁 교수가 가장 적임일 거라고 저는 판단했고,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일해달라고 강하게 부탁했던 처지라 그 사연은 꼭 밝히고 싶었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항간에서 탁 교수에게 쏟아지는 비판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 비판 속에는 사실과 허구가 뒤엉켜 있기도 하다”고 경계했다. 이어 “최종적인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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