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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세비로 부실채권 소각한 민주당, 33만명 악성부채 탕감 견인

등록 2017-07-18 11:05수정 2017-07-18 21:59

20대 국회의원 세비 모아 서민 2525명 부실채권 소각
1년만에 은행·대부업체·통신사 12조원 자체탕감 ‘성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과 시중 5대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부실채권 소각 보고대회’를 연 뒤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과 시중 5대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부실채권 소각 보고대회’를 연 뒤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의원 세비를 반납해 123억원의 서민 부실채권을 소각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년 동안 33만명의 부실채권을 소각하고 빚을 탕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해 5월 20대국회 개원 첫날 당선자 123명 전원이 1인당 세비 66만5천원을 기부해 서민 채무자 2525명의 부실채권 소각에 나선 바 있다.

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119팀은 18일 ‘부실채권 소각 보고대회’를 열어 지난 1년의 성과를 알렸다. 국회 정무위원으로 부실채권 소각에 앞장서온 제윤경 의원은 “금융감독원의 부실채권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신 3사와 대부업체, 국내 은행 등의 부실채권 12조1285억원이 소각됐다. 20대 국회 1년 만에 소중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에스케이텔레콤(SKT) 등 통신 3사가 추심 중단을 약속한 채권이 1조1649억원, 러시앤캐시·산와머니·에스비아이(SBI)저축은행 등이 국정감사 뒤 소각한 부실채권 1조3758억원 등은 제윤경 의원실의 자체 성과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최근 소멸시효가 완성된 지 5년이 지난 채권 9조5755억원을 자체소각했다.

지난해 5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대 국회 개원 뒤 첫 의원총회에서 서민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상호 당시 원내대표,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주 의원, 제윤경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5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대 국회 개원 뒤 첫 의원총회에서 서민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우상호 당시 원내대표,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주 의원, 제윤경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5대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에게 부실채권 시장 개선을 위한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불법 추심업체를 통한 부실채권 매각을 자제하고 대출계약철회권 등 금융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마땅한 권리를 제공하라”는 등의 요청이 담겼다. 윤관석 민주당 민생상황실장은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도 국민행복기금과 금융회사가 보유한 소액 장기연체채권을 정부가 사서 소각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에 제안한 바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정책방향을 확인하고 국회에서도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행사로 봐달라”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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