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당대표 막중한 책임도 벅차”

등록 2017-08-27 14:25

추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열어
“민주당이 인위적 정계 개편 먼저 나서는 일 없을 것”
“북 김정은 위원장은 30대 신세대…‘신세대 평화론’ 촉구”
“범정부 기구 꾸려 양극화 해소 나설 것”
27일 당대표 취임 1년을 맞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폐 청산과 더불어 양극화 해소에 나서겠다”며 “고위 당정협의를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 개편은 제 임기 중에는 없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것을 언급한 뒤 “적어도 민주당이 (인위적 정계 개편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권여당 대표로서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추 대표는 “양극화는 한국 사회 ‘만악(萬惡)의 뿌리’”라며 “조만간 고위당정 협의를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기구를 구성해, 사회 전반의 양극화를 진단하고 전면적이며 체계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축하난을 전해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축하난을 전해받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30대의 신세대”라며 북한을 향해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 이른바 ‘신세대 평화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북한을 ‘자기 궤멸의 길’로 인도할 뿐”이라며 “선대의 유지이자 냉전의 산물인 핵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안전 보장의 가능성은 전통적인 ‘통미봉남’ 대신 한국정부가 내민 손을 잡을 때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힘겨웠던 순간으로는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박 전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가 당 안팎에서 비판받았던 일을 꼽았다. 추 대표는 “(당시) 국회에서 탄핵 가결을 앞두고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표 점검을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거 같다는 우울한 전망 때문에 김무성 대표를 만나게 됐다”며 “과연 만나도 될까 하는 당 안팎의 여론이 있었지만 당의 전략 단위에서 고심 끝에 ‘대표님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지으십시오’ 해서 만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대표는 “헌법 원리대로 (법) 전문가로서 정직하게 말하는 게 최선이겠다 생각해 ‘행상책임’을 선제적으로 말했는데 마치 행상책임을 면제한다고 잘못 알려져 며칠간 언론, 국민으로부터 많은 오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헌재에서도 행상 책임으로 결론이 나서 오해를 풀게 됐다. 그 오해를 받을 때 제일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추 대표는 내년 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반드시 이겨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을 닦는 에너지를 모아야 하고 거기엔 개헌도 결부돼 있다. 나라의 명운이 달린 막중한 일을 지휘하는 책임만 해도 지금도 숨이 가쁘다”며 “거기에 제 개인 신상을 얹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