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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원순, MB 향해 “서울시장도 한가한 자리 아냐”

등록 2017-09-20 11:27수정 2017-09-20 13:53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한가한 자리 아니다” 반응에 맞불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겨레>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겨레>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제압문건(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이 최근 사실로 드러나자 이에 대한 실체를 밝혀달라는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쪽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걸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 시장은 “1000만 서울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다. 이게 지금 한가한 이슈냐”고 20일 맞받아쳤다.

박 시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고소·고발은)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엄중한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서울시장에 대해서 온갖 방법으로 온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사회단체·언론·지식인 모든 사람을 동원해서 지금 음해하고 사찰하고 공작했는데 그것을 지금 자기는 한가하지 않다, 그래서 몰랐다, 이렇게 말한다는 것은 저는 오히려 책임회피다.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 “(‘박원순 제압문건’과 실행은)국가 근간을 훼손한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저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단순히 원세훈 원장으로 꼬리 자르기 하고 지나갈 사안이 아니다 이렇게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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