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동철 “청와대·여당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 합의는 아니다”

등록 2017-09-26 11:46수정 2017-09-26 11:52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과정서 개헌·선거제도 개편 논의
‘합의’ 전제 당내 대여 압박 가열되자 진화 나서
김동철 국민의당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선거구제 개편에 ‘약속’을 받아냈다는 의혹에 대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물었더니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에 원론적으로 동의한다. 개헌은 국회 개헌특위, 선거구제 개편은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하는 것인데 국회에서 잘 논의해주길 바랄 뿐이지 청와대나 여권은 원론적 동의는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원론적 답변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전) 당 의원총회에서 보고할 때도 이런 수준으로 보고한 게 전부인데 박지원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합의했다고 썼고, 박주현 최고위원도 어제 최고위 회의에서 합의한 것처럼 얘기했다”라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독교 신자인 김 원내대표는 “제가 믿는 하나님 앞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김명수 원장 인준 전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선 기간 쌍방으로 있었던 고소·고발을 서로 취하하는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오비이락”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법원장 인준에 대한 청와대와의 논의 과정에서 선거구제 개편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국민의당의 일부 의원들은 “이것이 임명동의안 찬성으로 마음을 움직이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가결 뒤 여권에 행동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인준 전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수석과의 개별적인 접촉 과정에서도 이 이슈를 적극 제시했고 “공감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권을 향한 당내 압박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자 협의의 주체였던 김 원내대표가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번 기회를 동력으로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제대로 불을 붙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