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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강효상 “댓글 공작 내용 몰라…김관진 출국금지는 정치보복”

등록 2017-09-28 11:26수정 2017-09-28 11:39

깅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 라디오 인터뷰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 ‘속 빈 강정’”

‘댓글 공작’ 질문에
“날 비난하는 인터뷰냐 약속대로 하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이정우 기자 woo@hani.co.kr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이정우 기자 woo@hani.co.kr

검찰이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지시 의혹을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최근 출국금지를 한 가운데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열하게 뒤에서는 정치보복을 하면서 앞으로는 청와대 자기들 필요할 때는 나와 달라고 한다”고 28일 청와대를 비판했다. 하지만 진행자의 ‘댓글 공작’ 관련 질문에 “댓글 공작에 대해서는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지금 저를 비난하러 인터뷰하시는 게 아니지 않나”는 등으로 답변을 돌렸다. 강 의원은 <조선일보>편집국장 출신으로 현재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만찬 회동에 대해 “보여주기식 정치쇼에 불과했다. 실질적인 합의 내용은 없는 속 빈 강정”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녹색 넥타이를 맨 건을 두고도 “녹색 넥타이로 북핵 위기를 막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회동에 참여해서) 안보 해법도 제시하면 될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비열하게 뒤에서는 정치보복을 하면서 앞으로는 청와대 자기들 필요할 때는 나와 달라. 이건 아니다. 아무리 우리 정치가 비열해도 저희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청와대를 비난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지금 과거에 대선에 개입한 국정원과 군부대의 댓글 공작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것을 청산하지 말라는 이야기냐”고 묻자 강 의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강효상 의원: 오늘은요, 앵커님. 오늘은 청와대 회동에 관한 것만 질문하시기로 했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그런데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질문 드리는 거고요.

◆ 강효상 의원: 저는 댓글 공작에 대해서는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 진행자 : 내용을 모르시는데 그게 정치보복이라고 말씀하실 수가 있는 건가요?

◆ 강효상 의원: 다음에 말씀하시고요. 지금 저를 비난하러 인터뷰하시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진행자: 듣다 보니까 국민들이 문자를 보내주셔서 제가 질문드리는 겁니다.

◆ 강효상 의원: 회동에 관한 것만 질문해 주시죠, 약속대로.

◇ 진행자: 청와대 회동에 관한 것만 말씀하시지 않아서 제가 답변 들으면서 질문 드린 거고요.

◆ 강효상 의원: 아닙니다. 그건 정치보복에 관한 거고요.

◇ 진행자: 알겠습니다. 시간이, 주어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하겠지만 지금 청취자 문자가 폭발하고 있다는 것. 강 의원님...

◆ 강효상 의원: 청와대 회동에 대해서만 질문해 주시죠. 저는 오늘 이거 때문에 저희가 인터뷰 응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댓글 공작에 대해서 공부 안 하고 나오셔서 잘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다음번에 그거 가지고(인터뷰를 하자)”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공부를 안 하고 나온 게 아니다. 지금 질문이 오늘 주제하고 다른 방향에서 하기 때문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 의원은 “댓글 의혹의 진위가 아니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보실장을 지낸 사람(김관진 전 장관)을 왜 출국금지까지 시키며 망신 주느냐(를 말하려고 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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