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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성엽 “안철수, 딱 초딩 수준” 안 대표 “투덜거림 답할 필요 없어”

등록 2017-11-07 23:00수정 2017-11-08 08:48

국민의당 내분 점입가경
호남중진들도 안 대표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박5일간의 독일·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박5일간의 독일·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유성엽 의원은 자신에게 ‘나가라’고 해석될 언급을 한 안철수 대표에게 “하는 꼴이 딱 초딩(초등학생) 수준이라는 비난을 자초할 것”이라고 공격을 이어갔고, 안 대표는 “모든 투덜거림에 답할 필요는 없다”며 거듭 ‘마이웨이’를 선언했다.

4선의 조배숙·주승용, 3선의 유성엽·장병완, 재선의 황주홍 의원 등 호남 중진 의원은 7일 오전에 만나, 안 대표가 유성엽 의원에 대해 “끝까지 같이 못 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도를 넘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 참석 의원은 “정치적 그릇의 문제에서 대표가 ‘나가라’라고밖에 못하냐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안 대표가 내심 분열을 생각하는 것인지 향후 생각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고작 한다는 것이 당내 중진 의원에게 ‘나가라’고 막말을 해대고 있을 뿐”이라며 ‘초딩 수준’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날 저녁 이스라엘에서 귀국한 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가 당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 분란을 위한 것인지 다 안다”며 “당과 국가를 위한 것이라면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그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분란에 대해선 그렇게 대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귀국 전 ‘투덜거림’을 언급한 데 이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공방이 거세지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입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보는 호남 일부 의원들과 ‘제3당 역할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안 대표가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통합 논의에 대해 안 대표는 “연정을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 한 사람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제안하지 않는 한 비공식적으로 흘리는 얘기에 흔들릴 당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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