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세 불리기’…열린우리 정파조직 출범
여권의 차기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지하는 열린우리당 내부 정파조직인 ‘국민정치연대’(공동대표 정봉주·권혁철)가 오는 26일 출범한다.
국민정치연대는 열린우리당 기간당원들의 조직으로, 이미 16개 시도별로 하부조직을 완비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 의원 외에 장영달·유선호·우원식·이기우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350여명의 회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정치연대는 당내 재야파 의원들의 조직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와 김 장관을 지원하는 정책연구재단인 ‘한반도재단’, 김 장관의 팬클럽에 해당하는 ‘김근태의 친구들’과 기본 방향 및 노선, 철학을 같이하면서도 기간당원들의 조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민정치연대는 내년 전당대회 국면에서 본격적인 목소리를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철 대표는 24일 “내년 전당대회에서 김 장관이 출마할 경우, 적극적인 지지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정치연대가 창립되면 참여정치실천연대, ‘국민참여1219’, 평화민주개혁연합 등 기존 당내 대중 정파조직과 함께 내년 전당대회 국면에서 본격적인 세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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