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 재선 구청장들이 3선 도전을 접고 6·13 지방선거 불출마 길을 택하고 있다. 이들은 자치 행정 경험을 중앙 정치와 연결하기 위해 2020년 총선 출마 등을 고려하고 있다.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당선됐던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모두 노무현 정부 청와대나 노무현재단에서 활동한 공통점이 있다.
김영배·김우영·차성수 구청장은 다음 총선 출마를, 김성환 구청장은 올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노원병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의원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역구였다.
김우영 구청장은 1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재선을 하며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3선을 하면 나태해질 수도 있다”며 “재선 구청장들이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직접 민주주의 등을 실천했는데 이제 (우리 경험이) 정치세력으로 축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마을행정과 여의도 정치가 협력해야 하는데, 의원들이 (구청장 등을) 갑을관계로 바라보면 국민이 원하는 생활정치가 자리잡기 어렵다”며 “자치·마을행정을 한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에선 이들 구청장의 주민 평가가 여전히 긍정적인 편이지만, 다른 후보가 나서도 구청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당 핵심 당직자는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20곳 이상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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