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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안철수, 남경필 만나 ‘주적은 문재인’ 지목”

등록 2018-02-20 14:49수정 2018-02-20 17:29

박지원 “바른미래당-한국당 연대, 도둑질도 너무 빨라”
안철수 “참 한심한 일”…명예훼손 대응 검토
남경필 “정치공작하는 낡은 정치인이 저의 주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 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사진 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한겨레 자료사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바른미래당 창당 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지사와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바른미래당의 ‘주적’으로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쪽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펄쩍 뛰었고 남 지사 쪽도 “소설은 이제 그만 쓰라”고 반격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제가 알고 있기로 합당 전 안철수, 남경필 두 분이 두 차례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남경필 지사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바른미래당의) 주적이 누구냐?’하고 물으니까 안 전 대표는 ‘문모(문재인 대통령), 민주당이다, 홍모,(홍준표 대표) 한국당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합당하면서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다’이라고 밝혔으나 잉크도 마르기 전에 이미 언론에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선거연대,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두 보수야당의 지방선거 연대설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민주평화당을 민주당 2중대라고 비난하던 바른미래당의 정체가 스스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당과의 공조 및 연대! 예측은 했지만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안 전 대표 쪽과 남 지사 쪽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 쪽은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어 “주적이라는 단어 자체를 써본 적도 없다. 박 의원께서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참 한심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남 지사도 “저는 평소 주적이라는 표현은 거의 쓰지 않는다”며 “박지원 의원님, 소설은 이제 그만 쓰시죠”라고 입장문을 냈다. 그는 “이미 공개된 사실을 각색하여 입맛에 맞게 쓰는 것이 정치공작”이라며 “굳이 주적이란 표현을 하자면 정치공작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낡은 정치인들이 저의 주적”이라고 덧붙였다. 엄지원 송경화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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