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라디오 인터뷰
“미투, 공작에 이용하는 자 있다” 김어준 발언에
“김어준, 미투 운동을 나쁘다고 한 것 아니지만
성폭력 문제에 정치적 문제 들이댄 것은 잘못”
“성폭력 문제는 피해자 보호와 안심이 중요”
“미투, 공작에 이용하는 자 있다” 김어준 발언에
“김어준, 미투 운동을 나쁘다고 한 것 아니지만
성폭력 문제에 정치적 문제 들이댄 것은 잘못”
“성폭력 문제는 피해자 보호와 안심이 중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제가 예언을 하나 할까봐. 간만에. 이거는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최근에 미투운동하고 그 다음에 권력 혹은 위계에 의한 성범죄 뉴스들 엄청나게 많잖아요. 이걸 보면 ‘아, 미투운동을 지지해야 되겠다. 그리고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되겠다’ 이게 일반적인, 정상적인 사고방식이죠.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이걸 보면 어떻게 보이냐. 첫째. 어, 섹스. 좋은 소재. 주목도 높아. 둘째. 진보적 가치죠. 오케이. 그러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매체를 통해서 등장시켜야 되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사고가 돌아가는 겁니다. 타킷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 지지층. 최근의 댓글을 보면 그 흐름이 그리로 가고 있다.”
“누군가는 이런 (미투운동의) 기회를 진보 진영에 대한 공작의 소재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이렇게 되면 이 중요한 기회가 진보 진영 내 젠더 갈등에 갇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이 잡히면 미투운동이 흔들리고, 진보 진영의 분열로 끝나게 된다”며 “이런 시도가 있을 때마다 여성계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너희들은 닥쳐라.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눈을 부릅뜨고 그런 프레임을 깨야 한다. (중략)금태섭 의원 입장에서는 할 말을 한 것이다. 싸움을 붙이려고 해도 소용 없다”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 갈무리. 유튜브
◇ 김현정> 부담을 준다. 그럼 이런 논란들이 일어남으로 인해서 손을 들고 나가려고 선언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움칫, 움칫 움츠러드는 것을 느낀다는 말씀이세요?
◆ 금태섭> 제가 직업상 성폭력 피해자들을 많이 봤고 개인적으로도 만나봤는데요. 대단히 힘들어 하고 내가 이 얘기해가지고 혹시 가해자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나 우리 조직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많이 하고 또 근거 없이 자책감도 많이 갖게 됩니다. 내가 뭘 잘못한 것은 아닐까. 그런데 당신이 하는 일은 옳은 거지만 당신이 하는 일 가지고 이용해서 진보 진영을 공격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어. 이거는 부담을 확 더해 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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