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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채이배 의원 “보좌관 ‘성폭력 전력’ 송구…면직 처리”

등록 2018-03-06 10:12수정 2018-03-06 17:17

채 의원실 보좌관 ‘성폭력’ 가해자 지목돼
“피해자가 겪은 고통에 깊은 위로 전한다”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사 성폭력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 캠페인의 상징인 하얀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검사 성폭력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 캠페인의 상징인 하얀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의원실에 근무하는 보좌관이 과거 국회 내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데 대해 “저의 보좌관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해당 보좌관을 면직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6일 오전 입장문을 내어 “어제 국회에서의 첫 ‘미투(Me Too)’가 있었다. 19대 국회에서 발생한 직장 내 성폭력사건으로 가해 당사자가 저희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제가 국회에 있었던 기간이 아주 짧지만 국회에 존재하는 권력관계와 폐쇄성은 잘 알고 있다”며 “피해자가 글을 쓰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와 고민이 필요했을지 충분히 공감하고 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피해자가 그 동안 겪은 고통에 대해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며 “해당 보좌관을 면직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내 성폭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논의해달라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응답할 수 있도록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근무하는 한 여성 비서관은 국회 누리집 ‘소통마당’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올려 과거 같은 의원실의 상급 남성 보좌관으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2012년부터 3년여 간 근무했던 의원실에서 벌어진 성폭력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없을 때 둘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이기 때문에 증거를 모을 수도, 누구에게 말을 할 수도 없었다. 당사자에게 항의도 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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