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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복심’ 띠 두른 최재성에 송기호 “낡은 정치 멈춰라”

등록 2018-04-04 10:59수정 2018-04-04 17:55

최재성 ‘문재인 복심’ 새긴 어깨띠로 송파을 선거운동
송기호 전 송파을 위원장 “대통령에 누 되는 행위”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쓴 어깨띠를 두르고 송파구의 한 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최재성 전 의원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쓴 어깨띠를 두르고 송파구의 한 시장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최재성 전 의원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으로 오는 6월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송기호 변호사가 후발주자로 뛰어든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하는 낡은 정치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최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송파을 출마를 선언한 뒤 ‘문재인의 복심’이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송 변호사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의원이 송파 새마을 시장을 방문하면서 ‘대통령의 복심’이란 어깨띠를 두르고 다녔다”며 “이는 낡은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복심’은 불공정이며 문재인 대통령님에게 ‘복심’은 없다”고 지적한 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한두 명의 복심’이 아니라 당원들 각자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참여, 자치에서 시작한다. 최 전 의원의 ‘문재인 복심’ 어깨띠는 대통령님에게 누가 되는 행위고 촛불민심을 역행하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송기호 전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
송기호 전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는 또 최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정당발전위원장을 맡아 ‘당원자치’ 정신을 강조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최 전의원의 송파을 출마는 당원자치와 직접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정당혁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최명길 전 의원의 탈당 이후 송파을 지역위원회는 충격으로 망연자실했지만 수십 년 헌신해온 당원들과 제가 일일이 발품을 팔아 재건했다”는 것이다. 송 변호사는 “송파에서 출마한 분들 중 (지역에) 남아있는 분이 없다”며 “최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송파을 당선 뒤) ‘당 대표 출마’가 언급됐는데, 송파의 당원들은 그런 ‘징검다리’로 소모되는 정치가 아니라 지역 내에서 당원이 주인되고, 당원의 뜻에 의해 구성되는 새로운 정치를 원한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또 “제가 자유한국당 상대 후보(배현진 송파을 지역위원장)를 두 배 차이로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최 전 의원이 아니어도 송파을에서 국제통상 전문가인 제가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과 더 유능한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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