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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원순, 서울시장 3선 출사표…“사람이 행복한 서울, 10년 혁명 완성하고파”

등록 2018-04-12 11:04수정 2018-04-12 16:22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11시 공식 출마 기자회견
“서울의 10년 혁명,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6년 전 대통령이 토목의 강을 파고, 불통의 벽을 쌓을 때 저는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사람이 행복한 서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 문재인 정부와 함께 완성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은 “서울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으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연결되고, 새 정부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이날 민주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한 것은 ‘시민사회에서 영입된 인사로,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쪽은 “ 출마선언 장소로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택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고 있는 시대적 가치인 ‘정의, 안전, 통합, 번영, 평화’가 지난 6년 시정에서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원으로서 지켜온 가치와 일치함을 확인하고, 서울을 기점으로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앞서 2011년 재보궐선거 때는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2014년 재선 때는 서울시민청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출마를 선언한 장소들은 시민운동가에서 서울시장으로, 여당의 유력한 정치인으로 거듭나온 박원순의 삶의 궤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박 시장이 이날 내놓은 9대 주요공약에서도 시정의 범위를 굵직한 화두들이 눈에 띈다. 박 시장은 “촛불로 하나 된 국민의 뜻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시민민주주의 가치를 시정의 첫번째 원칙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공론장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시민참여예산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박 시장은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성평등위원회를 만들고 성평등 가치 중심의 여성안심특별시를 시종 기조로 삼아왔다”며 “미투(Me Too)의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서울WithU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희롱·성평등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이끌어가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일조할 수 있도록 “2019년에 열리는 100주년 전국체전을 서울-평양 공동개최로 추진하는 등 평화의 도시, 서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초등생 방과후 돌봄 공공책임제 실현, 비정규직·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 도입, 청년미래기금 조성 등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서울은 이제 각자도생의 세상을 끝내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청년의 사랑에 투자하는 도시, 혁신성장의 미래에 투자하는 도시, 평화에 투자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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