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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홍근 “1년새 특검 주장 10차례…자유한국당, 사골국물 울궈먹나”

등록 2018-04-26 10:38수정 2018-04-26 11:26

개헌 무산되자 역공 나선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 7차례, 특검 주장 10차례, 국정조사 요구 6차례
김성태 원내대표는 ‘역대 최고 정쟁왕’ 등극하려는 건가?”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왼쪽부터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6월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가 무산되자 여당이 역공에 나섰다. 그동안 야권을 설득하는 게 목표인 만큼 비판을 자제해왔지만 개헌 뿐 아니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등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월요일에 이번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쟁 자제를 공언했지만, 부과 하루만에 ‘부도수표’였음이 확인됐다”며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은 ‘습관적 고질병, 악성 도돌이표’”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은 “한국당은 (정쟁 자제를 약속한) 바로 다음날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방문, 장외 집회개최, 수요일은 성남 네이버 항의방문과 장외집회 개최를 이어갔다”며 “정쟁 자제는 커녕, 되레 장외투쟁과 불법 천막 유지로 정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5·9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7차례나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거부)했다.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국회 보이콧에 나선 것으로 시작으로, 9월엔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방송장악을 위한 음모”라며 보이콧을 결정했고, 10월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항의하며 보이콧에 나섰다. 이어 연말 2018년 예산안 처리를 놓고 국회를 보이콧하는가 하면, 올해 들어선 2월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지키기’에 나서느라 의사일정을 거부했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놓고 거듭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이달 들어선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여당과 이견이 생기자 의사일정을 거부했고 ‘드루킹 댓글 추천수 조작사건’이 현안으로 떠오르자 장외 집회를 이어가는 상태다.

박홍근 원내수석은 또 “자유한국당이 툭하면 특검부터 주장했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사골국물처럼 울궈먹으며, 피로감만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해 6월 이후 최근까지 10차례나 특검을 주장했고, 실제 특검법을 제출한 것은 4회,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6회에 이른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9월 ‘방송장악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11월엔 국정원 특수활동비 관련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올해 3월엔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 문제를 놓고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이달 들어선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관련 특검과 국정조사, ‘드루킹 댓글 추천수 조작사건’ 관련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이를 두고 박 원내수석은 “자유한국당과 김성태 원내대표는 ‘역대 최고의 정쟁왕’이라도 등극하고 싶은 심산이냐. 습관적 국회 보이콧과 주머니 속 공깃돌 같은 특검 주장으로 국회를 통째로 말아먹겠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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