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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정은, 문 대통령에 불가침 확약… “무력은 제 눈 찌르기”

등록 2018-04-30 15:15수정 2018-05-01 18:00

조명균 통일장관, 민주당 지도부에 정상회담 결과 보고
“문 대통령, 김 위원장에 ‘서울·평양 연락사무소’도 제안”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로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를 하기 위해 찾아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로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를 하기 위해 찾아온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무력 사용은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 아니냐”며 불가침 약속을 확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3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찾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를 통해 알려졌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조 장관의 ‘결과보고’ 뒤 기자브리핑에서 “판문점 선언에도 언급됐듯이 북한의 무력 불사용, 불가침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맹약이라는 표현을 썼고, 확약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 장관은 국회에서 추 대표와 남북미정상회담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해찬 의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약 30분간 비공개로 지난 27일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보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연락사무소 외에 김 위원장에게 “서울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도 계속 협의하자”고 제안했다는 조 장관의 보고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도 김 위원장에세 설명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신경제지도구상’은 남북을 동해권·서해권·접경지역 등 3개 벨트로 묶어 개발하고 이를 북방경제와 연계해 한반도를 동북아 경제협력의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것으로 남북경협의 확장된 개념이다.

조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스타일을 “통이 크면서도 꼼꼼하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이 “통 크고 시원한 입장을 갖고 정상회담에 임”했고 “합의문 하나하나를 아주 꼼꼼히 파악하고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이행 문제까지 챙겼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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