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현 지사는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깎아내리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말씀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홍 대표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 일반적 생각에서 동떨어지면 지지받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핵화라는 목표로 가는데 혹시라도 길이 어긋나면 거기에 대해 비판할 것은 따끔하게 비판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칭찬하고 박수보내고 응원할 건 응원하고 또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한 당 슬로건에 대해서도 남 지사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보편적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데 앞장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슬로건을 다시 만들기를 제안한다”며 “내용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후보자들과 아무런 논의가 없이 만들어졌는데, 의견을 듣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